냉동고기 해동방법 4가지

냉동고기 해동방법 알아보기

 

냉동고가 꽉 차있으신가요? 

요즘은 배송 기술도 발달하여 신선한 고기를 배송받아서 바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그때 신선한 고기를 사서 전부 먹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죠!

 

보통, 남은 고기들은 냉동실로 직행하게 되는데요... 일단 냉동한 고기를 해동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올바른 해동 방법이 중요하겠죠.

 

이번 글에서는 남은 고기를 보관하는 방법과 냉동고기 해동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고기 보관 방법

고기를 보관할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 번 녹인 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다시 냉동시키면 안 됩니다.

 

해동 과정 중에 고기의 세포가 파괴되면서, 육즙이 새어 나와 세균이 번식하기 더욱 쉬운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해동한 것을 다시 냉동하는 경우 고기의 신선도도 크게 떨어지고, 맛과 식감도 좋지 않습니다. 맛으로나 위생상으로나 좋을 게 없어 보이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남은 고기를 1회 사용분으로 나누어 포장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냉동할 때 미리 적당한 크기로 고기를 손질하여 포장하여 보관하면, 딱 필요한 만큼만 해동해서 먹을 수 있고 다시 냉동할 일도 없어지겠죠?

 

 

해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다진 고기, 작게 썬 고기, 얇게 썬 고기, 두껍게 썬 고기 등 용도에 맞게 구분하여 1회 사용 분량으로 나누어 밀폐 용기나 랩으로 포장하여 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라이스한 고기는 랩을 이용하여 서로 겹치치 않도록 포장하여 냉동합니다.

 

참고로 냉동 상태로 한 달 이상 장기 보관 시에는 육즙 손실이 점점 커진다고 하네요.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냉동고를 비워줍니다!

 

2. 냉동고기 해동방법

고기류는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른 식품에 비하여 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한번 냉동된 고기를 어떻게 해동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해동 과정에서 육즙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세균 오염을 막을 수 있어야만, 고기 맛이 유지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냉동고기의 해동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냉장 해동 - 강력 추천

냉동고에 보관한 육류를 사용하기 전날, 뚜껑이 열린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옮겨 두는 방법입니다. 해동 방법 중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고기가 냉장고 안에서 서서히 해동되므로 세포의 파괴는 최소화하면서 육즙 손실이 줄어들어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천천히 해동시킬 경우 빠르게 해동시켰을 때보다 고기의 수분 손실이 줄지만 단백질 손실은 늘어난다고 합니다. 다만, 육질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것은 단백질 함량보다는 수분 함량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 장점: 고기 맛 유지
• 단점: 오래 걸리므로 미리 준비해야 함

 

2. 냉수 해동 - 보통

전날 미리 냉장실로 옮겨 놓는 방법이 제일 좋긴 하지만, 전날이나 아침 일찍 미리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이 경우, 냉수 해동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수 해동은 냉수가 담긴 큰 용기에 밀봉된 육류를 담가 열 교환이 일어나면서 해동하는 방법입니다. 냉수의 온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의 온도를 체크하면서 주기적(약 30분)으로 물을 갈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을 갈아주는 게 번거롭다면 밀봉한 상태로 흐르는 찬물에 담가 놓으면 됩니다.

 

• 장점: 냉장 해동보다는 해동이 빠름
• 단점: 물을 갈아주거나 계속 틀어놓아야 함

 

3. 전자레인지 - 비추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다른 방식에 비해서 단시간에 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얼어있는 고기를 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전자레인지 해동을 ‘비추’하는 데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고기가 큰 경우, 겉과 속 부분의 해동에 차이가 생겨, 특정 부분만 빨리 녹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고기 일부가 익거나 육즙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 단시간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 고기가 많이 건조해져서 식감이 퍽퍽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는 경우, 주로 고기의 양이 적은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해동 후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점: 초 고속 해동!
• 단점: 해동 과정에서 '겉바속촉'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음. 식감이나 맛이 떨어짐.

 

4. 실온 해동 - 강력 비추천

냉동고에 보관한 육류를 꺼내어 실온에 방치하는 것으로, 간편하기는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실온에 두면 육류 표면부터 서서히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동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세균 증식이 가장 많이 일어나고, 육류의 품질도 저하됩니다.

 

즉, 상온에서 해동 시간이 길어지면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고 지방이 산패되며 수분함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고기의 위생 및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 장점: 아무것도 안 해도 됨
• 단점: 그 외에는 모두 단점

 

▷ 해동시간 비교

해동 방법에 따른 적당한 고기의 해동시간 (내부 온도가 -1℃가 되는 것을 기준)

해동 종류	해동 시간 (100g 기준)	해동 시간(300g 기준)
냉장 해동	12시간 이내	24시간 이내
냉수 해동	1시간 이내	2시간 이내
전자레인지 해동	1분 30초 이내	8분 30초 이내
실온 해동	1시간 이내	3시간 30분 이내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청: 우리집 식생활안전가이드 10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청: 우리집 식생활안전가이드 10

 

※ 새로운 방법은 없을까? - 설탕물 또는 스테인리스, 양은냄비 사용

맛을 지키면서 고기를 빠르게 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설탕물에 담가놓는 방법과 스테인리스나 양은(알루미늄) 냄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링크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꽁꽁 언 고기 빨리, 맛있게 녹이는 속전속결 해동법

꽁꽁 언 고기 빨리, 맛있게 녹이는 ‘속전속결’ 해동법

 

마무리

냉동고기를 잘못 해동하면 퍽퍽하거나 먹기 힘들 만큼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글에서 정리한 방법 중 추천 방법을 이용하면 충분히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을 만큼만 사는 게 가장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