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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콜레스테롤 이란 - LDL과 다른점은 무엇일까?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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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콜레스테롤 이란?

 

"콜레스테롤"은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분입니다. 다만, 부족한 경우보다는 과다해서 문제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있어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가장 흔한 문제의 하나이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HDL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인지, LDL 콜레스테롤과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으로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합니다. 그 자체는 우리 몸의 세포 재생에 꼭 필요하며, 혈류를 따라 필요한 곳으로 운반됩니다. 담즙의 구성 성분인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하며,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 비타민D 같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혈액에서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이 좋고, 'LDL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LDL은 그 수치가 낮을수록, HDL은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 HDL과 LDL은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운반체의 이름입니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혈관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지단백(lipoprotein)을 형성해야 체내의 필요한 곳으로 운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지단백이 HDL과 LDL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이란?

 

LDL(저밀도 지단백)은 간에서 인체의 각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합니다. 당연히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혈액에 너무 많은 LDL이 있게 되면 각 신체 조직으로 운반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축적되어 "플라그(Plaque)"라고 하는 덩어리를 만듭니다. 이 플라그가 혈관을 막게 되고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큰 압력으로 혈액을 밀어내고,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혈관이 막힌 위치에 따라 심부전, 뇌졸중, 망막증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이게 되죠.

 

LDL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을 건강에 해로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사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조금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 단지 높은 경우에 안 좋을 뿐이죠.)

 

▷ HDL 콜레스테롤이란?

LDL과 반대로 HDL(고밀도 지단백)은 각 신체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관벽에 침착되어 쌓이는 플라그의 생성을 저하시켜 동맥경화나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HDL 콜레스테롤을 건강에 이로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합니다. 건강한 혈관과 혈압을 위해서는 LDL은 낮추고, HDL은 높여야 합니다.

 

 

2. 콜레스테롤 적정 섭취량

 

부족하면?

콜레스테롤의 약 70% 정도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므로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낮은 수치는 건망증, 우울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DL 수치조차도 너무 낮으면 인지능력과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중년기 이후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했을 경우 치매를 앓지 않을 확률이 32%나 낮았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으면?

앞에서 LDL 관련하여 언급한 바와 같이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동맥 경화증이 유발되고, 결국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사실 현대인들에게 고(高) 콜레스테롤증은 고혈압만큼이나 흔하다고 합니다. 수치가 높다고 해서 병들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수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겠죠?

 

 

권장 섭취량은?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는 19세 이상에서 콜레스테롤 목표섭취량300 mg/일 미만으로 정하였습니다. 그 이하 연령대에서는 섭취 기준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통한 섭취량이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개정이 검토되었으나, 몇 가지 이유로 인해 19세 이상 성인남녀에서 섭취량을 300 mg/일 미만으로 권고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참고로 결핍 예방을 위한 섭취 기준은 아직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음식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몇 가지 식품(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성분들은 HDL 수치를 개선하거나 LDL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견과류 :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과 심장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 Q10 함유

 

  • 등 푸른 생선 : DHA가 풍부

 

 

  • 콩 : 식이섬유와 레시틴, 이소플라본

 

 

  • 마늘 :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
  • 보리와 오트밀 :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좋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과 불포화 지방, 아르기닌이 풍부

 

 

  • 오렌지주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
  • 폴리코사놀 :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적
  • 식이 섬유 :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
  • 식물성 기름 : 유해산소 축적을 억제

 

하지만 무엇보다도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겠죠?

 

※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 불포화 지방 : 식물성 음식, 상온에서 액체상태
  • 포화 지방 : 동물성 음식(육류, 우유, 버터, 치즈 등), 상온에서 고체상태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며, 뇌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포화지방산의 과잉섭취는 LDL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동일한 수준의 지방을 섭취하더라도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트랜스지방산의 경우에는 포화지방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몸속으로 들어오면 불포화지방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트랜스지방은 HDL을 낮추고 LDL 수치를 높여 각종 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마가린, 케이크, 도넛, 감자튀김, 팝콘, 비스킷 등이며, 식용유는 튀기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트랜스지방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HDL 이란 무엇인지, 또 LDL과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만,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몸에 이런저런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쓰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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