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뜻 : 양날의 검?

레버리지 뜻, 투자 위험성은?

 

투자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레버리지(Leverage)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적은 힘으로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지레의 힘, 또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여러 영역에서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보통은 투자와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 관점에서 레버리지 뜻과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레버리지 뜻 알아보기

레버리지(leverage)는 지렛대를 이용하면 적은 힘으로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처럼, 동일한 자원으로 더 높은 효율을 추구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용어가 경제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 일반적으로 "차입을 이용한 투자"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경제에서의 레버리지 뜻

경제용어로 사용될 때 레버리지는 외부의 자금을 차입하여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즉 빌려온 돈이 높은 수익을 위한 지렛대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는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 회사 운영 등에 있어서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선물 옵션 : 파생상품은 전체 거래금액의 일부만 보유하고 있어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 주식 미수 : 주식 매수 시 미수를 사용하여 실제 자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갭투자 :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 투자는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 매입이 가능합니다.

 

수익만 확실하다면야

자금을 끌어올 수 있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 대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면 조달비용을 갚고도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내가 투자금 대비 10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죠.

 

원금	차입	실 수익률	레버리지 비율
100원	0원	100%	1
100원	100원	200%	2
100원	900원	1000%	10

※ 차입에 대한 이자비용은 미포함

 

차입이 없다면 수익금은 100원이 끝일 것입니다. 반면, 만약 10배의 레버리지를 이용한다면 무려 100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100원 투자로 1,000원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죠. 이자를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레버리지 비율

레버지리 비율 = 전체 투자금액 / 원금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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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날의 검

원금은 동일한 데 훨씬 더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 혹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죠. 하지만 n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은 거꾸로 n배 이상의 손실이 가능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원금 손실의 위험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돈을 빌리는 것은 투자 실패를 맞이하는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이 날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빚까지 떠안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든 예를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투자를 너무 엉망으로 해서 -50%의 수익률을 얻었다고 해보겠습니다.

 

원금	차입	실 수익률	레버리지 비율
100원	0원	-50 %	1
100원	100원	-100 %	2
100원	900원	-500%	10

 

실 수익률 -100%라는 이야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내 원금이 다 날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원금만 날아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로 -500%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면?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됩니다.

 

원금 100원은 다 날려먹고도 갚아야 할 빚이 400원이 더 남아있게 됩니다.

 

레버리지 실패

 

이와 같이 과도한 레버리지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High Risk Low Return?

최적의 배팅 비율을 구하는 방법으로 유명한 "켈리 공식"이 있습니다. 굳이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켈리 공식에 따르면 승률이 정해져 있거나 투자 수익의 분포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경우라면 원금대비 최적의 투자금의 비율을 구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 투자는 수익률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켈리공식을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로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금액을 높인다고 무조건 수익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승률 등에 따라서 최적의 투입금액이 결정됩니다.

 

Kelly Criterion

 

따라서 승률이나 수익률 등에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는 무조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심리적 불안감

과도한 레버리지는 무엇보다도 심리적 불안감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본인의 심리가 흔들릴 정도의 투자 사이즈는 무조건 독이 됩니다. 마음이 편치 않다면 무언가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겠죠?

 

밤새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증시 폭포수;;;

 

대부분의 사람에게 최적의 투자금액은 마음이 편한 정도의 금액 일 수 있습니다.

 

3. 레버리지 금융상품

레버리지는 넓은 의미에서는 부채를 이용하는 것을 말하지만, 금융 투자상품의 한 종류를 말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즉, 꼭 차입금을 이용한다기보다는 상품 자체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로 ETF, 펀드 등에서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수 추종 등의 ETF는 워낙에 심심하게(?) 움직이다 보니 지수 변동성의 2배 움직이는 상품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몇 배씩 되는 변동성을 보여주는 상품들을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합니다.

 

※ 한국은 두배까지만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3배 레버리지 상품도 있습니다.

 

ETF 레버리지

ETF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채를 끌어와서 투자를 한다는 개념보다는 동일한 움직임에 수익률 변동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레버리지"의 개념으로 취급됩니다. 원래 기본 지수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2배의 금액을 투자하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아래 예를 볼까요? 금일 코스피 200 지수는 -1.57% 하락했습니다.

 

지수 움직임의 2배

 

그런데 KOSPI200을 추종하는 3개의 ETF의 수익률은 ±3%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수 변동폭의 약 2배의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죠. (KODEX 200 선물인버스는 선물지수를 추종합니다만, 지수 움직임은 KODEX200과 거의 동일합니다)

 

이와 같이 레버리지 ETF는 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추구하며, 일반 ETF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원금을 2배로 활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 검색 방법

ETF 레버리지 상품은 포털 사이트에서 간단하게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레버리지", "2X"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

 

※ 인버스 ETF의 경우 2X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레버리지" 검색

 

"2X" 검색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레버리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투자 관점에서 레버리지 뜻과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자본으로 더 큰 수익을 올려서 부를 빨리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더 빨리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투자규모를 산정하여 마음 편안하게 효율적으로 운용하시기 바랍니다.